2024. 12. 17. 19:16ㆍ우아한테크코스
우테코 프리코스를 시작하며 다짐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백지가 되자"
이미 익숙한 지식과 기술을 새롭게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프리코스에서 강조된 리뷰 문화와 프로그래밍 제약 사항을 최대한 지키려 노력했다. 익숙하지 않아 까다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개발자로서의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프리코스에서 익힌 습관은 함께 진행 중이던 데브코스의 협업 문화와 문제 해결 과정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결과적으로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회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단순히 지나간 일을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도구임을 배웠다.
데브코스에 몰입하느라 잠시 내려뒀던 우테코가 1차 심사 합격 소식과 함께 다시 찾아왔다.
최종 코딩 테스트는 14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데브코스 최종 프로젝트 마무리와 13일 수료식이 겹치면서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최근 스프링 프레임워크 플로우에 익숙해진 터라 순수 자바 기반으로 진행되는 코딩 테스트가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전 기수들의 최종 코딩 테스트 케이스를 돌아보며 준비했지만, 준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미흡한 상태였다.
이번 7기 최종 코딩 테스트가 AI 도구 사용이 제한되는 첫 번째 기수로 알고 있다. 그래서 막연히 문제가 어렵진 않겠다고 짐작했는데... 어림도 없지
테스트를 마치고 아쉬운 마음에 석촌 호수 주변을 서성였다. 되짚어보니, 문제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설계부터 치밀하게 접근하는 게 정답이었던 것 같다.
5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압도되어 우선 동작하는 코드를 만드는 데 집중했고, 대부분의 요구 사항은 반영했지만, 다섯 번째 예제는 테스트를 통과하도록 조건을 임시로 조정했을 뿐 모든 플로우를 만족하는 결과는 완성하지 못했다.
공개된 테스트 케이스 기준으로는 사실상 4/5를 완성했다.
마무리
글을 시작하며 말했듯, 프리코스는 합격 여부를 떠나 내게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 무엇보다, 더 늦기 전에 개발자로서의 나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앞으로도 열린 태도와 넓은 시야를 유지하며, 더 나은 개발자로 나아가는 여정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 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서 전체를 조망할 줄 아는 여유로운 개발자로.
[12.27] 우테코 7기 최종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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